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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누구신데 나를 초서방이라고 부르오? 누구신가?”
초 서방이 노인을 쳐다보다가 눈을 왕방울만큼 떴다.
“이게 누구니까? 승지 어르신 아니니까? 아아! 왜 이제 오니까? 할멈, 어르신이 돌아오셨다오···.”
초 서방은 노인에게 다가가 큰절을 올리더니 땅을 치고 울었다.
“도련님, 이리 오시오. 어서 절을 올리세요. 이분이 도련님 할아버님이십니다.”
초 서방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서 있는 아이를 부르더니 노인에게 큰절을 하게 했다.
아이는 초 서방이 시키는 대로 노인에게 절을 하고 초 서방 옆에 섰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우리카지노
노인이 아이에게 물었다.
“저는 중산··· 한중산(韓重山)입니다.”
아이는 조그마한 입으로 말하면서 노인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보았다.
노인은 아이를 보기 위하여 몸을 쪼그리고 앉았다.
“네 아비를 많이 닮았구나. 애비는 어디에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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